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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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한가위 보름달 냄비에 라면을 끓였다
안성맞춤인 안성탕면이었다
라면을 넣는 걸
라면 봉지를 넣었다 내 정신 좀,
참치 캔을 따서 참치를 넣는 걸
캔을 넣고 말았다 내 고백 좀,
그리운 얼굴 생각난 김에
김자반 볶음을 뜯었다
김자반 볶음을 넣는 걸
포장지를 넣고 말았다 내 사랑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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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동시 같습니다
뭔가 순수함이 느껴지는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보는 안목이 다르시군요.
시도 동심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ㅎㅎ
제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안목이 있습니다.
순수함을 간직한 저는 혼자이지만,
가족과 친지와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