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2] 끓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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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피 / 최 현덕
안쪽을 파고드는 칼날은
필사(必死) 정령의 칼끝이다
근거리에서, 원거리에서, 좌로, 우로
영웅의 피가 거꾸로 솟구치며
흥분한 관중은
인파이팅, 인파이팅, 더!, 더!
저돌적인 열화의 춤을 요구하며
끓는 피를, 녹색의 피를 외친다
한 발 한 발 다가선 진공의 날은
무식한 불을 뿜어내며
피비린내에 익숙한 관객의 입에
우렁찬 함성을 물린다
보이지 않는 족쇄가
포효하듯 기쁨의 비명을 지를 때
초록색 피분수가 솟구쳤다
뽀족한 수많은 물줄기가 치솟았다.
가히 화산이 폭발하듯 천하의 명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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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FIFA 월드컵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스포츠는 이겨야 값이 매겨지는
어쩌면 냉엄한 승부수
축구라는 경기는 다른 시합보다 치열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제 결승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뭔가 폭발하듯 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염려지덕에 무탈하게 피나레를 장식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자주 못 뵈어 송구스럽습니다.
종종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젊음은 곧 승부근성과 일맥을 통하겠지요.
U20 FIFA 월드컵의 일원으로 바쁘게
뛰신다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축제로 잘 마무리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네, 추 시인님!
염려지덕에 무탈하게 피나레를 장식 할 수 있었지요.
성인 축구와 차원이 달랐습니다.
패기와 힘의 축구를 보았지요.
그런대로 장단이 서더군요.
지켜 봐 주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최현덕 시인님처럼 누군가는 뒤에서 이렇게 제자리를 지키시는 분이 많아질수록
좋은 세상이 열릴 것 같습니다
힘찬 열기로 가득찬 시심 잘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라라 시인님!
어제 저녁 결승 골은 잘 보셨는지요?
덕분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환호의 축제장이 되었지요.성인 축구와 대조적인 건,
역시 끓는 피는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저돌적인 힘의 축구였지요.
감사드리며, 한주간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라라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

시 아닌 사물이 없고
시 안 되는 형상이 없고
시 못 되는 주변이 없죠
시인의 안목은 두루 사방 팔방 뒷 머리까지 보는 혜안...멋지십니다
포스도 영락없는 시인 포스였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경주 종친 선생님, 반갑습니다. 반가웠구요. 손이 따뜻했습니다.
동일한 장르의 경계를 드나들며 이렇듯 오붓한 정을 나누니 석삼일은 굶어도 쓰러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자주 뵙도록 부지런 떨겠습니다.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과찬은 채찍으로...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수고 만땅 하셨어요
인류 세상은 냉혹한 승부사고
대비데는 것이겠지요
환호가 어우러지는 글
감상 잘 했습니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염려지덕에 무탈하게 행사를 치룬것 같습니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 하고도 멀었습니다.
코리아 바람이 이는듯 했지만 아쉬웠습니다.
차기엔 실패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되겠지요.
행사 기간동안 노심초사 하였지만 끝나고 나니 허 한 면이 있군요.
격려해 주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