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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2】옵스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11회 작성일 17-06-13 10:47

본문


옵스큐라

       활
 




  삽날에 찍힌 붉은 살점 딛고 밤이 왔다 고래 뱃속으로 별들이 녹는다 

     。

 사색이 물드는 풍차들; 바람을 건너온 돌부스러기는 먹줄 아래로 흩어져 치어 눈을 달고 우글거리면 된다

     。

 타인의 방을 껴안고 깊어지는 밤이다 계절풍은 울부짖다가 달의 슬하에 잠기면 된다

     。

 파도소리 긋는 써레질; 돌날 휘적휘적 돌리면 하얗게 깨지는 해안선; 눈알을 버린 풍차의 다른 이름

     。

 서식지를 잃은 꽃말처럼 서로의 늑골에 웅크리자 그리하여 캄캄해지자 어둠상자 속으로 스며

     。

 해풍이 몸서리치게 불어오면 리아스식 슬픔이 부풀어 오른다

     。

 상자 속에 우므러진 날개뼈를 들고 활강하는 새들 부러진 깃털을 모아쥐면 역광으로 흐르는 그림자들

     。

 수천 조각으로 깨진 달이 검은 수평선을 밀고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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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광속으로 흐르는 그림자들이 마치 가뭄에 갈라지는 저수지의 밑바닥 속 마냥 바삭거리는듯,
탁월한 상상력과 서정의 철학이 내내 가슴을 울립니다.
긍정의 힘으로 맞이 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광으로 흐르는 그림자들///
옵스큐라...

마치 기스락을 파고드는 흑백의 활동사진 같습니다
출렁 흔들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멍이 크다고 모든 것을 다 들여놓을 수는 없는 것, 작은 틈을 뚫고 들어오는 강렬한 빛에 쏘이면
아마 실명할고 말 것이겠지요...그러나 다행이 눈이 아니라 마음과 머릿속이기에 그 빛은 점점 자라서 하나의 나무가
되고 나무는 또 열매를 매달 것이고, 열매는 떨어져서 씨상을 남기고 그렇게 빛의 광합성은 시작되어 전해지겠지요..
잘 찍어놓은 8장의 사진에 빨려들 듯,,잠시 눈만 축이다 갑니다. 활샘!!!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지의 눈으로 포착된 영상들입니다.
어둠에 통합하는 것들을 다시 예리한 시선으로 복구시키는 자는
영매한 눈빛의 소유자이겠지요.
사물의 이면에서 본질을 들여다보는 천재 화가의 눈길 같기도 합니다.
깊고 깊은 글, 오랫동안 파장을 일으키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면을 흐르는 사유를 형상화 시키는 탁월함이 마치 우주에 무수히 떠있는
별빛처럼 아스라히 다가옵니다

활연 시인님 감사히 잘 머무르다 갑니다
평온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노라마 처럼 바다를 헤쳐가는
영상속에서 한폭한폭 그려지는 멋진 시상
그깊이를 다 해석하지 못했지만
깊이깊이 단물이 나올때 까지 씹어봅니다
활 시인님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주의 관점으로 보자면 이 행성 또한 작은 상자가 아닐까, 찰칵
하는 순간 아침이 오고 또 저물고
이 세상이 천국이라 인식하는 사람도 있고 지옥이 달리 없다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어둠상자로 진입하는 찰나,
김치나 치즈나 또는 두 손가락을 꼬아 하트를 날리기도 하지요.
그 순간들이 모이면 생일 것입니다.
어둠은 낮을 숙성하는 것이고 기다림과 휴식의 시간이며 재생을 위한 고요함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맥락 없는 졸글에 다녀가신
최현덕님
김태운님
이종원님
시엘06님
라라리베님
잡초인님
고맙습니다. 이곳은 문우들의 힘으로 부끄러움을 면피하는 용기를 얻습니다.
화창한 날 지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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