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울음은 오르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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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울음은 오르가슴
깊은 산 푸른 숲에 새들은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울음 끝에 오르가슴을 발산
봄부터 숲에 지내는 동안
교감 신경이 극에 달했을까
어떤 가식과 꾸밈도 없이
특유한 가락의 노래를 부른다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임을 향한 노래로
두견새 같은 사연들은
아련한 생각과 그리움이기도
숲에 울려 퍼지는 동안
잎들의 숨결 희열로 바르르!
새들의 울음에 취해버린다
새들은 왜 그렇게 울까
낮과 밤을 구분 없이
산과 들도 깊숙이 젖게 하는
긴긴밤 흐르는 계곡물과
새소리 잠 못 이룬 산사에는
밤새 스님의 한숨 소리뿐,
언제부터 새들은 푸른 숲
꾸밈없이 맑은 노래 일궈주는
새소리는 천사의 오르가슴이라고.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네, 바로 그 소리였군요.
가만히 새겨 보니 영락 틀림없는 그 소립니다.
관찰력의 대가 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새들의 울음은 천차만별인 것 같습니다.
세상 속에 잡소리 같기도 합니다
억지 춘향이로 글이라고 꾸며 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더욱 돋보이는 공간 입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새소리는 천사의 오르가슴이라///
천사의 오르가슴이 숲속을 파고들었군요
잎새들 숨 죽이고 관음 중이고, ㅎㅎ
그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새들의 어떤 리듬이 오묘한 경지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부족한 표현에 답글이 오히려 민망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저도 숲에 들러
새소리를 들으며
오르가슴을 느끼고 싶어 집니다
요즘 숲에서 많은것을 얻어 오신
두무지 시인님이 부럽 습니다
억지 춘향가 아니라
아리따운 춘향이가 사뿐사뿐 걸어가는 숲길 입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 합니다
잊지 않고 찾아 주시니 역시 이웃 사촌 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천서처럼 훈훈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새들의 소리는 거의가 짝을 부르는‘소리인데
우리는 그걸 울음으로 부릅니다.
듣고보니 이건 새들의 ‘오르가즘’ 이었네요.
ㅎㅎ
표현하는 방식이야 다 달라도
희열의 오르가즘일 거라 생각 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소재가 빈약하다 보니
새소리처럼 마구
헛 소리를 하게 됩니다
평안과 감사를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