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쓰기를 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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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초고(草稿)에 들어가서
쓰고 지우고 퇴고(推敲)를 거듭하다가
자정이 한참 넘어서야 겨우
탈고(脫稿)를 끝냈는가 싶었는데
아직 몇 군데 손 볼 곳이 남았나 보다
해가 지고 어스름해 질 무렵부터
원고지 창가에 하나 둘 불이 켜지고
초고에 들어가기 시작해서
온 식구가 모두 귀가(歸家)하기 까지
쓰고 지우고 수정하기를 거듭
각고의 퇴고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걸작을 쓰려면 저래야 하는 것일까
자고로 원고 쓰는 일이란 이렇게
산고(産苦)의 진통을 겪어야 하는 것을
까만 가을 밤 사알 부는 소슬바람에
시향이 소올 솔 풍기는 듯도 한데....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그대로조아님
안녕 하십니까? 고운 시심 속에
산고의 진통을 겪어 가면서 힘들게 완성본을 분만 하시는
시인님을 상상해 봅니다
회사 생활은 즐거우신가요?!
주님의 은총 속에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시인님!!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노래 듣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찾아주신 고운 발걸음에 감사합니다.
출퇴근하면서 오가는 길에 시상이 떠오르면
핸드폰에 메모했다가 창시방에 올리곤 한답니다.
건강은 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빛보다빠른사랑 시인님!
고운 발걸음으로 찾아주시고,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요....^^*
병수님의 댓글

그대로 조아님 안녕하셨어요
음악도 좋고 시도 좋아서 제 나름대로
낭송을 하다가 갑니다
가슴에 와 닿는 시 낭송하면서 깊은 의미를
간직합니다. 원고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누구든지 시인이라면 한 번 겪는 고민이고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참고
시를 쓴다면 훌륭한 시인으로 거듭나리라 믿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ㅎ....용담호 작가시인님!
새로운 닉으로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소설도 쓰시고, 시도 쓰시고 참 멋지십니다.
아파트에 불들이 켜졌다가 꺼지는 것을 보노라니
마치 원고쓰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유하다 보니 쓰게 되었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