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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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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7회 작성일 15-09-22 13:03

본문

볼에 쪽 입맛추고 나면
깜짝 놀란 그대가 날 바라봐요

사랑해요 하고 말을 하고
돌아서면

달콤할줄만 알았지

쓰리고 아픈건 하나도 건드리지않고
살포시 비켜가려하지
알면서 알면서 너무도 잘 알면서

손을 잡을수 밖에 없었다
사실 손을 잡고싶진 않았어
그냥
모르는척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만들어버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냐 아냐 그러면안돼
나는 그러면 안돼
알고보면
모두가 어쩌면 일부의 드문드문 
사람들이 가지게돼는 고민의
일부분일거야

그래 모두 긍적적일순없지
그래 살아온 날들이 모두 반짝반짝
빛나는일은 아니였을거야
드물게 나타나는 꽃같은 순간을
오래오래 곱씹으며 
마치 그 아름다운 순간이 영원처럼
온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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