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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 그 못다한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石魂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81회 작성일 15-09-22 13:18

본문

제가 그 동안 썻던 시들이 있습니다. 오늘 가입했어요.. 한 작품씩 올릴 생각입니다. ^^  시 속에서 아픔, 기쁨, 슬픔, 사랑 많은 것을 느끼길 바래봅니다. ^^

 

이 시는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제목 : 세월 - 그 못다한 이야기

 

세월은 유유히 흐른다.

햇살에 비치는 보석 물결이 여울대며 춤을 추듯

여유를 부르며 흐른다.

기쁨, 즐거움, 설레임의 시간을 태우고 흐른다.

 

세월은 때로는 빠르게 흐른다.

협곡으로 흐르는 거센 물결이 성낸 파도를

일으키며 숨을 멈추게 하듯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은 채 흐른다.

슬픔, 원망, 분노의 시간을 태우고 흐른다.

 

세월은 거꾸로도 흐른다.

밀려난 파도가 다시 역류하며 바닷속 물살을

소용돌이 치며 여지없이 가르며 흐른다.

후회, 반성, 경계의 시간을 태우고 흐른다.

 

그러다 세월은 자신의 본성대로 멈춘다.

흐르다 시간이 지나면 고여서 썩어지는 물처럼

가라앉기도 하고, 여지를 남긴 채 다른 물살에게

양보하여 흐른다.

자책, 포용, 나눔의 시간을 태우고 흐른다.

 

하지만 세월이 멈췄다.

오래 가지 못하고 중단에 바닷길이 끊겨

폭포 아래로 안개에 뒤덮인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을 태우지 못하고 멈췄다.

 

그런데 세월은 흐르고 있다.

깊은 저 안개 속에서 미세한 소리를 통해

흐르고 있다.

시간을 거슬려 흐르려고 한다.

 

세월은 누구도 모르게 흐르고 있다.

깊은 저 바닷속 미지의 물고기가 뻐끔거릴

태고적 시간에서 튀어나와 머물며 흐른다.

 

세월은 언제나 못다한 이야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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