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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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江山 양태문
살가운 아침 햇살이 들녘에 찾아들 때
동네 어귀를 한 바퀴 돌아가면
주렁주렁 달린 빨간 사과가
통통한 아기 얼굴로 배시시 웃고
빨간 석류는 간밤이 부끄러운지
수줍은 새색시 홍당무라
펑퍼짐한 아지매 호박에
빙그레 웃음이 절로 나니
볼이 발그레한 대추아씨
보고도 안 먹으면 주름살이 생긴다지
뚱뚜르한 대봉감이 불그레
고운 가을빛에 거나하게 취한다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뚱뚜르한 대봉감'이 재밌네요.^^
건필하세요~!!!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빛이 따사롭습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가을빛에 먹고 싶은것 같고 싶은것
모조리 자랑하시니 구미가 당겨 밥맛잃은 아지매들
인내들이 줄줄이 시인님 뒤 따라 디니겠는데용ㅎㅎ
고운 시를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옵소서!^^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시인님
철이 철이라 밥맛이 나는 요즈음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른 가을이지요
한가위가 코 앞에 있습니다.
건강하시어 즐거운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1봉숭아님의 댓글

가을빛 시어가 재미 있습니다. 강산 시인님
이제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빛에 같이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고운 밤 되세요. 봉숭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