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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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향기 엄마 향기 엄마가 그립다.
추운 가을 따스한 봄 바람이 그립다.
이제 어디 가서 무얼 하나.
다 끝난것 처럼 사는대.
슬픈 음악 가사 처럼 밀려 오는 눈물이.
객년기인가.
바람 처럼 쓰라리게 왔다 간다 또 가을이.
겨울이 오면 나는 어떻게 사나 추워서.
난 결국 차디찬 쇠창살 처럼 찬 손으로.
또 다시 시를 적고 있겠지.
저 멀리 보이는 산들 또한 행복한 겨울이라 말하지 않겠지.
어디서 불어 오는 맛있는 냄새.
우리 집과는 사뭇 다른 풍경 반찬 냄새.
춥고 배고 프고 가을이 가면 결국 겨울이 오는대.
난 아무런 대비책 없이 맞는 권투 선수 처럼.
맞고 또 맞는다.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객년기라는 표현이 갱년기를 변용시킨 거라면
칭찬을 받아도 될 만큼 새로운 시도입니다
근거는 왔다 간다는 시어에 있습니다
객으로써 살다가 가는 세상을
아름답게 파종하는 시로
승화시키시길 기대
들꽃 처럼 살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