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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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채로
슝강
토막난 채
바들거리던
근육의 떨림
생의 간절함은
죽음의 목전에서
알아차리네
살기위하여
약육강식하는
인생의 비극
꽃게
네 비극을 잊지 않으리
흔들리던 네 눈빛
마지막 네 떨림
삶의 소중함을 잊지 않으리
너를 끝까지 우려먹는
한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용서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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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게의 유언..
졸시 하나도 떠올라 옮겨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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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蟹) / 안희선
식탁에 오른
너
내 영혼보다
맑구나
속살 다 내어주고
껍질만 남아
썩을,
너
눈물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