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한 눈금 더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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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한 눈금 더 싣는다]
으뜸해
세상은 햇빛에 있고
세월은 달빛에 있다네
허리 굽은 그림자
노송老松에 기대어
숨 몰아쉬며 헤쳐온 산야山野
회상하며 내려다본다.
해 마중 나온 노을
몽글몽글 구름마다
자두랑 복숭아랑 석류 그리더니
슬며시 해님 따라 뒤 없이 가 버린다.
기와지붕에 걸터앉은
저 달 마음
구슬픈 부엉이 소리
솔잎에 찔려 아프다.
달무리 적막寂寞에 일렁일 때
늙은 그림자 대지大地에 누었다.
오늘
햇빛은 인생을 한 치 더 늘리고
달빛은 삶의 무게 한 눈금 더 싣는다.
추천1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오우!
으뜸해님,
시가 일필휘지이십니다
건필하십시요
으뜸해님의 댓글

아!
쑥스럽습니다.
최경순s 시인님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가족 모두가 행복한 날 되세요.
으뜸해님의 댓글

9월 22일 17:27분 수정 하였습니다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좋습니다
고독병에 시달리다
해탈하는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으뜸해님의 댓글

발길 주셨군요
부족한 글에서 느낌을 갖으셨다니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요..
빛보다빠른사랑 시인님
추석명절 소망 이루시는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