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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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아가씨
정민기
그 아가씨의
푸른 치마가 나풀거립니다
분홍 립스틱 바른 입술,
은근슬쩍 다가가 껴안으며
키스하려다가 가을바람에
한 방 얻어맞았습니다
얻을 것이 없어서 왼쪽 뺨을 내주었습니다
박하사탕처럼 화안합니다
배롱나무 아가씨의
푸른 치마를 한 벌 입었습니다
女裝을 하고
가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라도 나가야겠습니다
은행잎이며,
단풍잎이며,
낙엽들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장에
몰려왔습니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

♬ 사랑하는 날까지 - 김종환
http://www.youtube.com/watch?v=0ZA5X4hr510
김학지s님의 댓글

저는 이시가 정말 좋습니다.
책벌레 님께서 존심을 깨셨네요.
원래 이런 성격이신데 숨기고 사셨는지요?
,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인데, 다소 밝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혼자서는 잘 놉니다.~ㅎㅎ
풍성한 계절!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