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마음이 아프다/활공
치열한 삶의 고비에서
몇번이고 줄을 놓고 싶었다
지천知天을 훌쩍 넘기고도
남들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지쳐가니
몸 까지도 여기저기에서
빨간 경고음을 보내는데
그렇다고 긴 휴식은 꿈도 꿀 수 없는
야박하고 얄미운 세상살이
두눈을 부릅 뜨고 있어도
코베어 가는 세상
간간히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내 마음을 실어 보지만
육중한 두 다리가 후들거린다
우연히 성선설과 성악설을
머리 속에서 저울질을 하며
모든 것이 내 탓이라면
너무도 억울하다
초등학교에서 부터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며
골이 터지도록 들었지만
막상 세상의 중심에는
선과 악의 두 얼굴들이
이전투구가 되어
어느 놈이 옳고 그르다고
잣대를 정확하게 갔다 두는
사람은 없다
세상이여!
이왕이면 부디 마음은 아파도
몸은 아프지 말아다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에구 죄송합니다, 활공님!
몸과 마음 둘 다 아프지 말아야할 텐데
설령 몸은 아프더라도 마음만은, ㅎㅎ
거꾸로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