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산한 세월*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난산한 세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6회 작성일 15-09-16 17:05

본문

남산만한 세월*의 배가 터져버렸다.


부르면 부를수록 허기진다는 세월*

닥치는 대로 싣더니

사정없이 수백의 아이를 낳고

그보다 더 많은 아이를 삼켜버렸다.

얼마나 배포가 큰지

양수마저 빠져버렸는데도

이곳저곳 눈치껏 떠돌더니

부레도 지느러미도 없는 아이들을

하필이면 물속에다 난산을 해버렸다.


조산한 아이들은 살았고

자연분만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숨이 막혀 잠잠 기척이 없고

진통에 난산을 거듭하더니

드디어 기절을 해버린다

순산 고대하던 이들은

사산도 좋으니 낳기만 해달라고

가슴 쓸어내리다 결국 실신을 했다.


산모는 늦게 도착한 의사를 탓하고

의사는 서툰 산파를 꾸짖고

산파는 잘못된 처방을 원망한다.

탓탓나무 이파리가 나부끼며

사람들의 시야를 가려도

유리처럼 투명한 허물의 속 빤히 보인다.


사산된 영혼은 불감증에 걸린

세월*를 탓하며 맹골수로 떠났고

지금도 팽목항엔 비가 내리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29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1 09-17
24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9-17
242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17
242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09-17
24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9-17
24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1 09-16
242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9-16
2419 書癡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9-16
241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9-16
2417
탱자나무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4 09-16
2416
찰나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1 09-16
2415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1 09-16
241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1 09-16
2413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1 09-16
241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1 09-16
241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9-16
24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1 09-16
열람중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1 09-16
240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09-16
2407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9-16
2406 양생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2 09-16
240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 09-16
2404
폐선廢船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1 09-16
240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09-16
240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 09-16
2401
가을 소리 댓글+ 1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1 09-16
2400
불심(佛心) 댓글+ 4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 09-16
23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 09-16
2398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9-16
23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9-16
239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9-16
2395
길을 지나다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3 09-16
2394
늦둥이 댓글+ 2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3 09-16
23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9-16
2392 밤송이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1 09-16
239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9-16
2390 꿈을좇는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1 09-16
238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9-15
2388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9-15
2387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9-15
2386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1 09-15
23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9-15
2384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1 09-15
2383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 09-15
238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15
2381 빛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9-15
2380 빛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15
2379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9-15
2378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1 09-15
2377
바늘귀 댓글+ 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6 09-15
2376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9-15
23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2 09-15
237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1 09-15
237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1 09-15
2372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1 09-15
237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2 09-15
2370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 09-15
236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2 09-15
236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1 09-15
2367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9-15
2366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1 09-15
236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1 09-15
2364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1 09-15
2363
청춘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1 09-15
23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9-15
2361
담쟁이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2 09-15
2360
길벗 댓글+ 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1 09-15
2359
가을 초입 댓글+ 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1 09-15
23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9-15
2357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9-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