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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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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78회 작성일 15-09-12 09:38

본문



     회상


9월도 벌써 반쯤 지나고 
날은 흐려 
저녁 어스름에 길을 가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네
폐업, 세놓음, 주인 직접!
연락주세요. 
망한 가게의 
짧은 처마 밑에서
마지막이란 말은 하지 말아요, 우리
사랑은 시작도 안 했잖아요.
그녀가 비구름처럼 울먹한 얼굴로
남자에게 말하지
그러면 남자는 시선으로 단지 시선 만으로
그녀의 처연하면서 창백해진 얼굴 위에
사랑의 에필로그란 이런 거야.
라고 각인하지
사랑하고 싶다는 고백은 
떠나고 싶다는 이별의 인사처럼 들려.
처마 끝으로 모여 쏟아지는 빗물은
일순 카메라의 앵글 속으로 흐르고
두 사람 천천히 페이드 아웃,
가을비 내리는 저녁
통속의 거리는 붐비는데 
마음은 쓸쓸해서 
암전 뒤에 팟 터지는 
회상
비는 언제쯤 그치려나? 내 사랑
아직도 그 짧은 처마 밑에 서 있을까?




추천1

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사유가 되는 시  입니다
늘상 다니던  길인데
어느날
유턴 신호등이  바뀌고
돌아갈길이  없어진
도로에서 무작정 직진만
강요 당할때  신호등을
무시할수있나요
법규는 합법적으로 강요된
무력이라는 것도ㆍㆍ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님, 고맙습니다.
 사유, 깊은 사유 ㅡ 제가 시작의 중요한 동력으로 삼는 명제인데,
 새삼 님의 말씀에 한번 더 사유합니다.
시란 사유를 거침없이 확장하여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온갖 사물들이  감추고 있는 비의들을 엿보고,
 범속함에서 성스러움을, 성스러움에서 범속함을 드러내는
치환과 확장의 작업이 아닐까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아직 어설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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