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타인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신선한 타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6회 작성일 15-09-12 11:00

본문


신선(新鮮)한 타인


비에 젖은, 공기가
촉촉한 날

커피향을 닮은 추억처럼,
그리운 사람 하나가
늦은 카페의 문을 열고
미소 띤 얼굴로 들어올 것 같아요

비록, 지금은
신선한 타인(他人)이지만


                                  - 안희선




* 신선한 타인 : 이별 후에 새롭게 남이 된 사람


[사족]

 

누구에게도 어두운 그림자 한 둘은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간혹 가슴이 애틋하고 때론 아려오는 그리움이란 감정들은 마음의 밑바닥에 침체되어있는 먼지 같다.

겨우 가라앉았다 싶을 때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처럼 후~하고 불면 한번에 사방으로 흩날리는 감성의 먼지...

저녁 11시. 모던한 건물들의 외곽이 밤마다 나를 감싸안는다. 추위가 찾아왔다

밤바람이 찰수록 세차게 걷는 내 발걸음이 그날 하루에 쌓였던 일들을 정리라도 하려는듯 재촉하면서 걷는다.

조용히 가로등과 친구가 되어 밤의 고요가 나의 길을 밝혀주면서...

이미 지나간 시간들의 되돌릴 수 없는 기억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 들어버리게 하는 차가운 공기 속에 걷고 또 걷는다.

누구나 지난 날의 한스러웠던 그때 그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기억의 사무침에 서글픔이 몰려오는 순간도 시도 때도 없이찾아오겠지. 늘 그렇게 왔으니까...

과거의 기억이 망각되지 않는 한 갑작스러운 울컥함이 그렇게 누구나가 닥쳐올 것임을 새삼 피부로 느껴본다.

현재에 존재하는 우리들 내일이면 영영 돌아올수 없는 과거 속에서

또 하나의 되돌이킬 수 없는 그리움이 만들어 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시간의 흔적 속에 후회라는 돌탑이 때론 큰돌, 때론 작은 돌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안타까우면서

어쩔 수 없이 가장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런 것이 나는 싫지는 않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란 생각으로 오히려 익숙함과 인간 내음을 이루는 산처럼 마음을 안정시키니까...

다만 갑자기 급습해온 추위처럼 갑작스러움에 대비하지 못한 감정에 당황스러움이 싫을 뿐이다.

누구에게도, 아무리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해도 살아가는 과정에 어두운 그림자 한 둘은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 츠지 히토나리 / 냉정과 열정사이 中







                                          
추천1

댓글목록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 저 뜨거운 그리움
커피는 왜 이리 빨리 식는 거지
두 손으로 꼭 감싸는 그리움,
저 뜨거운 그리움

그리운 여인이 아름다워요, 님아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이란 과거의 정지된 시간에 자리하지만,
또한 그건 시재時在를 뛰어넘어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Total 22,866건 29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8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9-12
228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9-12
22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9-12
22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9-12
2282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 09-12
228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9-12
22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9-12
2279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9-12
2278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9-12
열람중
신선한 타인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 09-12
2276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9-12
2275
회상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 09-12
227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09-12
2273
기적 댓글+ 2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1 09-12
227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 09-12
227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09-12
22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9-12
226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0 09-12
226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9-12
2267
자동응답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1 09-12
226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 09-12
2265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2 09-12
2264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9-12
226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 09-11
226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1 09-11
226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 09-11
2260
詩人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9-11
22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 09-11
225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9-11
2257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09-11
2256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9-11
22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9-11
2254
당연한 세상 댓글+ 2
NaCl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9-11
225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11
2252
연필처럼 댓글+ 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1 09-11
225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9-11
225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9-11
224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9-11
2248 별정거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 09-11
2247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1 09-11
22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1 09-11
2245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9-11
224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9-11
224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1 09-11
224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1 09-11
2241
어떤 차이 댓글+ 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9-11
2240
괴롭다. 댓글+ 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9-11
223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9-11
2238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2 09-11
2237
폐차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1 09-11
223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1 09-11
223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9-11
22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1 09-11
2233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2 09-11
2232
바람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09-11
223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9-11
2230
홍시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3 09-11
222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2 09-11
22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09-11
2227
가을 바다 댓글+ 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9-11
22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09-11
22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9-11
222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9-10
222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9-10
22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9-10
2221
영혼의 향기 댓글+ 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1 09-10
2220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 09-10
22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1 09-10
2218
思父曲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1 09-10
221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1 09-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