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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48회 작성일 15-09-07 12:54

본문

 

 

 

 

 

난파선 /추영탑

 

 

 

 

 

모자를 뒤집어 놓고 모표는 눈꺼풀로

가리고

여자의 그림자에 붙들린 적 있었다

한 순간 항해를 멈춘 배의 용골은 심해를

향해 치부를 들어올리더니

풍랑의 한 가운데를 향해 휩쓸린 낙엽이 된다

 

 

거미줄이 동났는지

거미가 만들다 버린 거푸집에

난파선의 구부러진 등이 걸렸다

파고와 파도 사이에서

희망보다는 절망이 가까웠으므로

그쪽으로 스크루를

돌리던 부서진 배 한 척

 

 

내 생은 바닥에 붙들려 몸을 던진 난기류였다고,

이물, 고물 다 부수고 물이랑에 합류하려고

몸을 던진 물수제비였다고

난파선의 난맥은 이울어진 인생의

각성제였다고,

나는 포기한 게 아니라 잠시 보류 되었다고,

 

 

먼 훗날,

내가 알고 있듯이

세월도 알기는 알았을까?

앞장 서서 나를 위해 변명해 주는 소리에

얼굴 붉힌 적 있는 난파선이었던, 그 배

언제부턴가 조용히 정박 중이다

 

 

 

 

 

 

추천1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첫 작품을 기억하신다구요?
저는 어디서나 시인이 아니라고 떳떳하게 말하는 ‘시인 비스무리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저도 김학지님의 작품 가끔 접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아직 낯선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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