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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마음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40회 작성일 15-09-08 06:17

본문

< 까치 소리 >

                                        한마음별

삶에 혼을 쏟아

최고는 아니라도 나음을 위하여

삶의 흔적을 채워 왔다.

 

한 칸을 채우고

두 칸을 채워도

늘 부족하고 미숙한 삶의 흔적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태고

한 칸 너머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또 한 삶을 넘는다.

 

나이테처럼 늘어나는 삶의 흔적은

토해내는 하얀 숨결마냥

초라해진 자아를 마구 흔들어댄다.

 

마음의 여유는

늘 멀리 있고

 

막연한 기대와 바램은

혼돈의 지경을 넘나들며

 

얇은 바람 소리에도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나지막한 적막 속에 예민해진다.

 

바람에 실려 정적을 깨는

까치소리에 마음이 끌린다.

 

작은 기대와 희망이

네 소리만큼 커지기를...

 

아직은 멀리 있지만

언젠가 내게 올 좋은 기약에

옷깃을 세우듯 마음을 세워본다.

 

운명같이 순응할 미래가 아닌

스스로 열어 갈 내 삶의 미래가

희망으로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확신 속으로 나를 몰아넣는다.

 

바람에 실려 오는 까치소리

너를 통하여 나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소중한 하루를 연다.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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