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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거리에서 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404회 작성일 15-09-05 01:25

본문

문득, 거리에서 꿈을 / 안희선

 


도시의 하늘에 외로운 하얀 달 뜨면,

달무리 넝쿨 따라 속삭이는 옛 이야기


소리 없이 열리는 가슴에

미소짓는 내 어린 시절의 꿈


교차하는 추억 사이로 반짝이는, 

겨운 유년(幼年)의 신호들


빌딩 숲 우거진 거리엔 욕망어린 근심으로,

이마 찌푸린 분주한 사람들


문득 시간은 정지되고

그 안에 어디선가, 눈망울에 맺혀 반짝이는

어린 그리움을 본 것도 같아


도시의 거리엔 스쳐가는 무심한 바람,

나의 꿈만 홀로 펄럭거리고 

 





 

추천2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요즘 자꾸
안희선시인님이
그리움에 젖는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시로 승화하면
치유가 되지 않을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얽매이지 말고 자유를 향해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시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아닙니다
시는 시인의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있습니다
걱정마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친분이 깊은 사이도 아니지만요
시마을의 같은 식구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예~이상도 이하도
아닌 시는 시
좋습니다
노래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말씀에 다소, 기분이 언짢으신듯

시는 시, 그 자체란 말..

부연하자면, 시적 설정은 그 자체로 독립된 현실공간이란 의미로서
말씀드린 것

- 즉, 시인의 상상력이 창조한 또 다른 현실은
시인의 현실적 실제의 삶과는 또 다르단 것

오해의 진폭이 크신 거 같아..

극단적인 예를 들어 제 말씀을 변명해 봅니다

가령, 도둑에 관한 시를 썼다고 해서
시인이 실제로 현실의 삶에서 도둑질을 해야 하는 건 아니겠기에

* 상한 마음은 푸시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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