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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2회 작성일 15-09-05 22:41

본문


  서신

 


  정민기

 

 

 

  전해줄게, 너 없는 길 위에서
  보이는 것은 어둠뿐이었어
  너 있는 길 위에서
  보이는 것은 밝음뿐이었는데,
  조약돌 같은 네가 햇빛에 더 빛나 보여
  낮은 그리움으로 너를 그리고 있어
  너는 내게 아직 아물지 않은 흉터
  진화하는 슬픔이 가엽기도 해
  식사를 하고 나서 이별하고 싶지 않아
  오늘도 나는 너를 가을 하늘에 그리고 있어
  잠깐이라도 네가 생각나면 놓치고 싶지 않았어
  환멸 하고 싶지 않은데 나를 환멸 속으로 밀어 넣는 것들
  피하지 못할 길이라면 손잡고 걸어보고 싶었어
  보이는 풍경은 아름답지만 네가 곁에 없다는 슬픔
  너와 장 보러 가는 꿈을 꾸고 있어
  착각이라도 하고 싶고 때론 전락하고 싶기도 해
  혼자보다는 둘이라서 좋을 거라고 느껴
  거미줄을 타고 오르는 거미 같은 밤
  그것의 바깥세상에서 둘이 같이 있고 싶어
  음력 7월 24일은 나의 생일,
  그때 그날은 산책이라도 했으면 했는데
  꿈속에서도 차마 멀어지는 너를 붙잡지 못했어
  너와 마지막 듀엣을 부르고 싶어
  떠다니는 구름 위에 네가 있는 듯
  구름을 붙잡고 싶기도 해
  네가 걸어간 기억을 짓밟으며
  눈앞에 없는 너를 찾기 위해 가야만 하는지
  네가 그리워지는 시간 속에 나는 이방인
  나 혼자서는 도저히 부를 수 없는 듀엣
  너와 둘이서라면 가능한 듀엣
  텅 빈 유리병 속에 서신이라도 넣어야 하나
  내 마음속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찬란한 너
  나무와 나무 사이 연리지처럼 혹은 연리목처럼
  첫 줄이라도 그어봤으면 싶었어
  이별하는 일이 쉬운 줄만 알았는데
  새처럼 영원히 날아가지도 않았어
  잃어버린 너를 찾아가야 하나 망설이고 있어
  홀로 보내는 별빛 사라진 비 오는 밤이야
  운
  명
  처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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