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늦은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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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늦은 모기
발 빠르게 날아가는
모기 한 마리
내 손으로 잡았네
웬걸,
나한테 잡힐 줄
예상을 했는지
반바지 입고 있는
내 종아리에
다섯 방이나
가시처럼 날카롭게
쏘아 놓고 달아나다
나 한데 딱 걸렸네
그것도 모르고
모기 잡았다고
의기양양 좋아했네
몇 시간째
가려움 참지 못하고
박박 긁고 있었네
미워도 참는 수밖에
별도리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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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아직도 모기가 설치나 봅니다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시
제목을 가만히 읊다
불현듯 다가온
깨달음의
시
의미를 알듯 모를듯
감사하게 읽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