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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재기(再起)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82회 작성일 15-09-03 17:32

본문

 

40이 다 되어서야

가까스로 부여잡은 明鏡止水같은 삶을,

 

시간을 달리는 후배들에게 약탈당하고

소화되지 않아야 할 효소의 품속으로

전해야 할 電解質을 전하지 못하여

力量不足이란 올가미에 걸려

모나미 볼펜 153이 거침없이 휘갈긴

“권고사직서(勸告辭職書)”를 받아든 그는,


옷 소매를 걷어부치더니

지압의 계측기로 누르면 누를수록

수치가 올라가는 奴隸協約에 서명을 하고선

자기 결혼기념일에 협약 축하 날짜를 잡았다.

그는 서글픈 인생에 '건배(乾杯)'를 외친 후,

서둘러 찾아낸 노래방에서

정신 줄을 놓아 버린 채

노래방 도우미에게 업혀 경찰서로 갔다.


광란의 밤을 보낸 얼마 후

노예협약 제3조에 근거하여

그의 삶은 대책 없이 유기(遺棄)되었고

유기된 그의 삶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한동안 의자에 본드를 바른 채 앉아 있었다.


그렇게 유기(遺棄)된 그는,

얼룩진 샛노란 백열등에 깃든

서러운 비애 같은 삶을 재설계하더니만

그만의 정글에서 그만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서민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해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인사 드립니다. "노예협약서 제3조" "권고사직" 매우 현실적이며 사실적 묘사입니다..잘 읽고 갑니다, 혹 자유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 보신적 있으신지요???, 시간나시면 하번 읽어보시고 혹 지인이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실례했습니다.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방금 전에 들려봤는데, 제가 아는 사람이 아닙니어서 유감이군요..다만, 같은 여성입장에서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려놓으시면, 혹 그 분이 알게되면 싫어하지는 아닐까 염려가 되는군요!, 제 생각일뿐이니 너무 개의치 마세요/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커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제 생각이 짧았나 봅니다. 선배님을 빨리 찾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그리고 시마을 시인님들중에서 혹 아는 분이 계실것 같아서 올린 것인데, 미처 그 점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낳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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