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의 문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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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먹장 구름
시원한 바람의 곡조
당장 쏟아질 것 같은 문법들
우르릉 꽈당
요란한 저 노여움
쏴아아!
한줄기의 문법들이
아우성을 지르고 있구나
시원한 문법들이 지나가고 나면
하늘의 문자들이
활짝 웃고 있겠지
구름이 걷히고
따끈한 햇살이 비쳐들면
문법들이 내린 자리에는 언제나
생명의 언어들이 꿈틀거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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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조금만 다듬으면 완벽한 시가 될 것도 같습니다
무어라 충고하는 건 아니고 감상하다 보니 느꼈습니다
대지위에는 촉촉히 젖어 있구나를 좀더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고쳐본다고 안좋은 시는 아닙니다 다만 완성도가 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발상이 좋고 문법이 살아서 꿈틀대는데 미완으로 남기기에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