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 ,가을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그리운 어머니 , 가을편지
어머니 ,
저는 지금 단풍나무 숲이
무성하게 줄지어선 길을 따라서
숲속으로 들어 섯습니다
그리운 어머니를
방안에 모셔다 놓고
이제 막 불기 시작하는 가을 바람에
진한 기침 자락의 염려를
어머니 머리맡에 둔채로 길을 나섯는데
숲은 가까운듯 눈 앞에 있으나
숲에 들어서지 못하는
날들입니다
손을 뻗으면 숲이 한손에 잡힐듯 한데
바람을 가르며 허공만을 스치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님 숲 걱정일랑은 하지 마세요
숲은 바로 눈앞에 보이고
내 발걸음은 곧게 뻗은 그 길을 향하여 가고 있어요
그리운 어머니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는 순간마다
숲은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어머님과의 사랑은 멀어지고
그리움만 더욱이 깊어진다고 해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 숲을 빙돌아
그리운 어머니 곁으로 가겠어요
저 숲의 끝엔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숲에 닿으면 어머니께 전보라도 칠수 있을까요?
들어 갈 수록 숲은 어두컴컴하고
습하고 눅눅하고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는 늪천지가 무섭고
두려워 힘겨운 날들 이겠습니다
어머니가 보고싶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