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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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기다리며 어지러운 불빛 아래 앉아
창가를 바라보며 커피의 향을 맡아 본다.
내 마음처럼 잘 못 타버린 원두의 쓴맛이
나를 감싸며 얼굴을 찡그리게 한다.
...
커피에서 단 향이 올라온다.
고개를 들어 창가를 바라보니 그대가 걸어오고 있다.
유리에 비친 내 얼굴이 이렇게 밝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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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님의 댓글

커피의 '향'과 생의 마지막 쓴 '맛'의 기억 그리고 떠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