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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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단상
장대비 내리던 시간
호수는 왜 가만있을까
햇볕이 쨍! 튀어나오자
배롱나무꽃 붉게 혼절하는
무서운 먹구름 회오리칠 때
그 위에 별은 편히 쉬겠지,
머지않아 겨울이 오면
가을은 바라던 휴가를 떠나고
그때 나는 기다렸다는 듯
뼈끝에 아픈 신호가 올 텐데
꽁꽁 얼어붙은 호수도 동병상련
냉가슴앓이 시작할 터이고
그래서 한 겨울이면
호수 주변을 매일 배회한다고.
모든 것 이별에 시간을 찍고
사랑처럼 떠나는 세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햇볕이 쨍! 튀어나오자
배롱나무꽃 붉게 혼절하는///
불현 듯,
멋진 행간입니다
동병상련의 가슴앓이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이 오면 또 한해가..
그냥 저무는 인생이 그려지네요
뼈 마듸 쑤시는 계절이나
꽁꽁언 호수의 침묵도 같은 맥락,
밝은 시를 못써 죄송한 생각 입니다
휴일 건안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가을비는 憂愁를 수확하는 비,
가슴 속에 쭉정이로 남은 사랑도 있겠지요.
호숫가를 배회하는 마음을 알 듯도 싶습니다.
이 순간은 영원히 이 순간일 뿐,
과거로도 미래로도 보낼 수 없는 시간입니다.
축복 받는 가을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가을은 수화의 계절이지요
곡식과 온갖 우수를 가슴에 담는 계절!
그래서 마음에 병도 한 몫 하지요
시인님의 말씀처럼 과거로도 미래도
회귀할 수 없는 쫒기는 계절
알 박는 계절 입니다.
그냥 호숫가에에 나가 보렵니다
휴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은린님의 댓글

들판이 노릇노릇 익는 가을엔
두무지님 감성어린 가을시
많이 감상하겠네요
기다리겠습니다 ^^
편안한 주말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감성이라는 수확도 좋지만
깊어가는 기을은 차가운 겨울로;;;
꽁꽁 얼어붙은 호수도 동병상련
냉가슴앓이 시작할 터이고
그래서 한 겨울이면
호수 주변을 매일 배회할 것 같습니다
저의 집앞 <호수공원>이 넓거든요
휴일 반갑게 오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배롱나무꽃 붉게 혼절하는 가을비 단상에서
저도 잠시 혼절했다가는 시상입니다
늘 새롭게 변화를 주시는 두무지 시인님
좋은 언어와 깊이로 즐거움을 주시니
감사 합니다
늘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늦었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