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9] 하루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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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공식 / 테울
어둠의 둔각에서 부시시 새벽을 뚫고 나오는 지점으로부터 바라본 하늘은
분명한 예각이다
뜬 눈은 날줄의 욕망, 그 크기에 따라 값이 변하는 삶의 각
삼각함수의 변수다
대개는 나잇값, 그 경우의 수에 따라
들쑥날쑥하지만
하루가 정복한 콧날 같은 코사인의 정점, 그 정상에서 뚝 떨어지는 건
결국, 운명 같은 사인일 수밖에
클라이막스, 벼랑의 높이는 그날이 행한 탄젠트
무리수 같은 하루의 침잠이다
우리는 애초,
밑변의 값을 루트의 씨줄로 묶었다
요람과 같은 무덤으로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사인, 코사인, 탄젠트.... 잊고 산지가 몇십 년인지?
눈썰미로 가늠하던, 혹은 감정에 기인하던
하루의 공식은 잊고, 오늘은 묵은 수학책이라도 꺼내 그 공식에 자신을 대입해 봐야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복잡한 공식은 그만 잊으시고 시인님 콧날이라도 한 번 쓰다듬어주세요
그간에 흘린 땀, 수고햇노라고...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정말 까마득히 잊었던 수학공식을 어떻게 기억해내셔서
생을 대비해 놓으셨는지
루트의 씨줄로 묶인 그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을 해보면 나올까요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다나 위너의 노래도 잘 들었습니다
희망찬 하루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 값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계산하기에 벅찬 root의 값
아마도 다시 뿌리를 내려야 가늠할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리베님
두무지님의 댓글

하루의 공식이 어쩌면 신선한 것 같습니다
모두들 사는 것, 별 것 아닌 거기서 이웃,
생각의 나름 인 것 같습니다
부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하루의 공식이 곧 인생의 공식이라는 생각입니다
삶의 각, 무리수의 계산...
어쨌거나 날지 못해 결국 밑변에서 구르는 삶입니다
감사합니다
마로양님의 댓글

잊어 버렸던 수학공부 시를 읽으니 멀리 도망 갔던 기억디
돋아 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계신 것을 보면 수확으로 확실한 금한번 그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학의 계산으로 하루를 풀어보는 시편 좋습니다.
좋은시 읽고 갑니다, 에메럴드빛 세상입니다 언제나 푸르른 날들 저어가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고수님께서 들려주셨습니다
고작 직각삼각형 하나를 놓고 이리저리 선으로 그려본 일상의 그림일 뿐입니다
삶은 둥글어야하는데 결국 모나게 그리고 말았네요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어찌보면 딱딱한 수에 불과해 보여도
이렇듯 시로 변환시키니 숨결이
느껴집니다^^
명료한 숨결이 전하는 하루의 공식
오답이 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숫자는 없이 직삼각의 선과 각만 놓고 떠벌렸으니
수학이 못된 잡설인 셈입니다
하루가 어쩜 일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