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다큐멘터리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4] 다큐멘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61회 작성일 17-06-10 18:35

본문


다큐멘터리 / 테울




수심을 물어뜯는 하늘의 날갯짓이다

죽음을 무릅쓴 발버둥일까

살자는 몸부림일까


낚아챈 것 포기하는 순간 내가 먼저 죽는다

이러다 둘 다 죽을 것 같은 공중 사투

나도 살고 너도 살고, 그런

상생의 지혜 없을까


파닥거리던 하늘이 막바지로 내린 막후의 조건이다

흐느적거리던 바다가 대뜸 받아들인다


옛다, 네 부리에 물려 거추장스런

내 다리 한 쪽

그거나 먹고 제발 떨어지시게

너도 나도 적당히 살게

추천0

댓글목록

달팽이걸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깊은 말씀 감사합니다
받아주신 마음 기쁨이 되게 허투루 살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허투루 / 김순철                           
                           
                              *2015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당선작

 

슬레이트 처마 밑 흙벽에 시래기 한 두름 마르고 있다
너의 생은 희디흰 몸통 다 바치고 달랑 남은 이력서 한 장
학력 무관 경력 무관 성별 무관 나이 무관 무관의 제왕 시인과
실직의 대열에는 결격사유가 거의 없다 푸른 배춧잎 몇 장이면
한 사람 일생이 지급되는 얄팍한 일용의 삶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린다;

무청 짙푸른 시절에 아쉽게 잘린 실핏줄의 푸른 맥 피를 다 쏟고 
한 방울 눈물의 수분마저 말라 절망의 달인이 될 때까지 매달리고 흔들려라
그렇게 말라비틀어진 시래기 되어 바람이 톡 건드릴 때 바스러지는 혼은
가난한 사르밧 과부와 아들의 마지막으로 먹고 죽을 양식이 되라
세상 흉년의 때 굶주려 허기진 사람들 살리는 따뜻한 시래기죽이 되라

이 세상에 허투루 사는 삶이 허용되는 면책구역은 없다
개들도 제 밥값 하느라 짖어대고
새들도 똥을 남겨 제 앉은 자릿값을 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밭에 버려진 푸성귀들도 허투루 살지 않으려고
주섬주섬 새벽에 몸을 씻어 홀로 사는 할멈의 반찬이 된다

처마 밑 흙벽에 매달린 시래기 한 두름 실눈 뜨고
네 깐 놈이 감히 시를 쓴다고 함부로 내뱉어 돌이킬 수도
다시 주워담을 수도 없는 말 했으니 그래 오늘 쓴 시처럼 살아봐라
그동안 써온 시 같지 않은 시로 상처 난 벽을 사선으로 지운다
용서의 흔적 위에 은(銀) 달 띄우고 별빛을 박아 촘촘하게 쓴다
흔들리며 무 이파리 푸른 기운이 쓱쓱 삶의 좌우명을 가슴에 쓴다

시처럼 살려면 시답잖은 삶 쓰레기 치우듯 버리고 이제 시래기처럼 살아라 
흙벽에 대롱 매달리고 흔들려서 온 생을 마르고 말린 푸른 피 눌러 써라
영욕의 수분이 다 증발하고 말라 비틀어져 바스락 부서질 때 나는 소리
배고파 돌아눕는 영혼들 귀 번쩍 열리는 깨달음의 깊은 목소리가 되라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투루 넘길 시글이 아닌 삶의 지혜로 읽습니다
글 한 줄 글 한 자 명심하여 쓰라는 질책인 듯...

교훈으로 삼을 시
감사합니다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저의 심정을 밝힌 겁니다
평상시 선배님 시를 읽으며
배움이 많았습니다
마음 주시니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른이 있고 아이가 있듯이
순리에 따른 서열은 어디서나 존재하겠지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도 관용과 배려가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줌을 느낍니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시
잘 머물렀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 건 어차피 내 줘야겠지만
발버둥은 쳐봐야겠지요

약육강식의 세계

글쎄요
영원한 숙제입니다
상생의 방도 없을까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느냐 사느냐
공중에서 사투를 벌리네요
이긴 자가 사는 세상
가슴에 새기고 갑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걸 놓치면 굶어죽을 것 같고
이대로 물려가다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은 순간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2,866건 3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836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6-12
208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6-12
208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6-12
208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6-12
2083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6-12
2083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06-12
2083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6-12
208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6-11
2082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6-11
208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06-11
20826
절벽 댓글+ 6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6-11
20825
부부의 정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06-11
20824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6-11
208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6-11
2082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6-11
20821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6-11
208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 06-11
208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6-11
20818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2 0 06-11
2081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6-11
20816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6-11
208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06-11
208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0 06-11
20813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6-11
20812 왕치wangch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6-11
2081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6-11
208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6-11
208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6-11
208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6-11
2080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6-11
20806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06-11
20805 유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6-11
2080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6-11
208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 06-10
208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06-10
2080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06-10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6-10
2079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 06-10
20798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6-10
20797
하늘 땅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6-10
20796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 06-10
207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6-10
207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6-10
207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6-10
2079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6-10
207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6-10
20790
신발2 댓글+ 7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6-10
207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6-10
2078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6-10
2078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6-09
207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6-09
2078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6-09
2078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6-09
2078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6-09
20782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6-09
20781
6월 스케치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6-09
2078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6-09
207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6-09
20778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0 06-09
20777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6-09
207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6-09
20775
벽 /추영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6-09
20774
내 친구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6-09
207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6-09
207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6-09
2077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6-09
2077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6-09
207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6-09
20768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 06-09
2076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6-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