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살殺, 그 행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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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殺, 그 행간에서 / 테울
어미 뱃속에서부터 이미 구속된 가금의 날것들
여름도 채 나기 전 된서리 처분이다
살로 살을 태우는 살질
불난 집 부채질이다
하필이면 따라 육을 떠올리는 한 서린 유월,
때를 잘못 만난 손 잃은 한숨들 푹푹
헛불린 제 나잇살만 물어뜯고 있다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날것들
어차피 정해진 운명이겠지만
언뜻, 애인지 아인지
아직 어린 것들
너도 나도 다 살길 없을까
더 살고 싶을 텐데
더, 더...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더 살고 싶을 텐데"
"더 살고 싶을 텐데"
여운이 남습니다.
이렇게 두 줄로 하면
더욱 깊은 여운이 남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케이, 베리굿입니다
바로 따르겠나이다
더 살려면,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그, 행간에 서서 더욱 깊은 여운을 느낌니다.
결국 인류도 종당에는 같은 모습으로 처리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사로 잡히는군요.
보통의 문제가 아닌듯, 해요.
그 행간을 잘 짚고 물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차피 먹어야하는 족속들의 자승자박인 셈이지요
그렇다고 풀만 뜯어먹어서 풀릴 일도 아니지요
풀도 한 생이므로...
가타부타 말고 그냥 순리대로 살 수밖에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살 처분!
제주에도 고민이 있는 것 같네요
죽여야 한 쪽이 살 수있는 논리,
매정하지만 나쁜 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빨리 청정한 지역으로 거듭나길 기원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 살이 살고 싶은 살로 비쳤습니다
몰살 당해야하는 처분
오직 인간만을 위한 죽음이겟지요
홀로 청청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살殺, 손아귀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주검이네요
쪽집게 글이 빛납니다 감사합니다 태운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살아남고 싶은 살이지요
살살 조심조심 살아야겟습니다
김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