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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5] 창문이 발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29회 작성일 17-06-11 15:21

본문

창문이 발끈,



창문에 발끈, 불빛이 들어간다

저녁의 불빛들은 모두 창문이 된다

커튼을 치면 안쪽의 의중이 되고

걷으면 대답이 되는 바깥


집의 주인은 그러니까 창문의 불빛이다

모든 외출은 캄캄하므로

불빛 없는 창문은 사람이 꺼진 것이다

여름 창문에는 여름의 영혼이 있어

날벌레들이 기웃거리고

겨울 창문에는 서리는 것들이 있어

찬바람이 기웃거린다

기웃거린 기억과 내다본 기억으로 분주한 창문


오래전에 기웃거렸던 창문 하나를 우연히 찾았을 때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다면

커튼이 걷히고 발끈,

옛 그림자 하나 튀어나오기라도 한다면


창을 갖는다는 것은 언제든지

나를 잠그거나 열 수 있는 은밀한

고리 하나를 가졌다는 것이다

유리창 하나로 바깥에 있는 나를 안쪽에 들여놓고

기름진 저녁을 먹는 동안

수많은 실루엣은 바깥을 서성인다


불 밝히지 않고 있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날벌레의 기억이었던가

바람의 틈이었던가

생각하면 여전히 발끈, 치솟는

뜨듯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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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의 불빛들은 모두 창문이 된다
커튼을 치면 안쪽의 의중이 되고
걷으면 대답이 되는 바깥]

집의 주인은 창문의 불빛이란 말 오래 여운으로 남을 듯 합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시어로 가득 하네요.
늘 느끼지만 시인님 시는 가슴을 움직입니다.
이렇게 근사한 시를 자주 뵙으면 합니다
어제 만나서 반가웠어요,다음 만날땐 짧은 담소라도 나눴으면 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조심 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성영희 시인님.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니 어제 과녁 꽂는 꽂히는 그리움에
인사
올립니다. 
ㅎㅎ

얼레리하며꼴레리하고...얼쑤!
 .

저는 김칫국이나 마시고 잘렵니다

그립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발끈만 발끈하는 줄 알았는데 창문이 발끈한다는 기발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발인 줄 모르겠나이다.
이렇게 잘 엮은 시의 끈은 처음입니다. 저로선 절대 풀 수 없는 야무진 시인의 끈이 부럽습니다.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문을 생생한 생물로 만드셨네요.
무생물을 저렇게 생명체로 만드는 상상력!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저 날카로운 시안!  발끈!
잘 감상했습니다. 성영희 시인님. ^^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신이 성시인에게만 은혜를 베푸시니
안 공평하다고 투정을 하다간 내 게으름에 철퇴를 맞을 거 같아
침만 흘리다...많은 문청의 귀감이 되어 주니 감사...감사...
무생물에 생명을 넣어 주는 건 시인만의 특권...공유하는 마음에 또 감사...

성영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방 식구로서 숙제하는 맘으로 올린 시에
귀한 걸음들 머물다 가셨군요...

새는 활활 날아오를 때가
가장 아름다운 법!
시말의 왕세자로 키워
국회로 내보냅시다 활님

모임 때마다 먼발치서
인사만 드리고 헤어져서 저도 못내
아쉬웠답니다.
다음엔 담소라도 나눌 시간을 갖도록 해요
늘 소년처럼 웃으시는 이장희 시인님
반가웠어요^^

오호 이게 누구얌
세빈 마마께서 납시었구료~~
통영발 서울행 자동차에서
순산한 새 덕분에 심심치 않네요 ㅎㅎ
대사님의 염불과 장장 5시간에 걸친
산파 주님과 선님의 지대한 공 덕분이기도 하구요
그 바람에 칫국인 세상 빛도 못 보고 사라졌다는 ㅎㅎ

발끈, 하면 동피랑님 만한 발끈도 없는줄 아뢰오
그 넓은 통영을 사뿐히 즈려 밟으시며
조곤조곤 들려주시는 통영의 역사
배워도 배워도 모자라는 발의 끈이십니다.
산양의 밤바다가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푸른 밤 지으세요 피랑님.

하늘보다 파랗고 넓으신
하늘님도 오셨군요.
아녀자의 시선이라 시골집 뜨락만 한
시안이 늘 부끄러운데
담장 너머 먼 산까지
무지개를 드리우고 가셨네요
하늘님 뵐 기회를 매번 놓치니
오늘밤엔 정화수라도 떠 놓아야겠습니다.^^

우리 시마을의 대모이신 최정신 선생님께서
누추한 문턱을 넘어오셨네요.
게으르고 굼떠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죄
늘 푸근히 감싸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주 못 오더라도 어여삐 여겨주세요.

머물다 가신 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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