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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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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5회 작성일 15-08-27 08:32

본문

 

 

내 몸의 속삭임 / 신광진

 

아픔을 먹은 슬픔이 가슴에 뚝뚝 떨어진다

비우지 못한 오물들이 구석구석 집을 짓고

별빛이 유혹해 갈 곳을 잃어 달의 덫에 걸려있다

 

내 안으로 길든 몸은 구색을 갖추고 모순이 빛난다

뒤를 돌려보면 악취들이 춤을 추며 나를 말한다

물에 젖은 백지장 몸은 햇빛을 마시고 취해있다

 

억지스러운 자존심 헝클어진 마음은 변명을 수놓는다

떠날 줄 알면서 붙잡고 놓지 못하는 몸에 밴 세월의 무게

기술이 늘어난 그림들이 쌓고 쌓아서 포장지가 빛난다

 

촛농의 아픔을 잃어버린 슬픔이 가슴에 쏟아진다

꿈들은 자포자기 갈 길을 잃고 구석진 뒷골목

푸르게 피어나는 그 길을 나의 꿈들은 희망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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