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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가는 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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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7회 작성일 15-08-24 18:35

본문

하늘로 날아가는 저것

비행접시 저것

또는 미확인 비행 물체

해명이 미흡한

소음인지 연주인지

굉음 아닌 굉음을 배경 음으로

깔아 주며 저 깊은 하늘속으로

저 깊은 땅속으로 사라지는

미확인 비행물체 우주선 인갑다

누군가는 접시 라고도 하고

타원형의 계란 이라고 하고

텅빈 대통속 이라고도 하고

멀어도 너무먼 허공에 빛나는

은빛 서광 뭔 들 저것의 실체를

배껴 쓸수 있을까

바닦의 머리털같은

미류나무 손 흔들어 아쉬움에

손목 춤을 추어 본다네

날카롭고 차갑게 빛나는

존재감이 직선을 찌이익 긋어대며

순간과 찰나를 깊숙히ㆍㆍ

스캔은 하였을까

새의 깃털 처럼 가벼이 흔들리네

연주는 심오하고

소리와 비행접시 허공으로

날아가는 동안

앙상블를 이룬것이

하늘에 존재감을 긋어 놓았네

잠들지 못한 별하나

어느별인지는 몰라

찌이익 긋어진 직선을 하나의 검지 손톱을

내밀어 그 중 일부를 굴러가는 구름을 뜯어다가

닦아 보네 지우개로 닦이듯

손톱의 터럭끝 만큼만 지워졌네

그러나 별의 손톱이 할 일은 거기까지였나봐

더 이상 따라잡지 못 하는

허공에 그려놓은 직선의 여여로움만 여운으로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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