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말 걸기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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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말 걸기 -박영란
한밤 내내 갈피없이
몇 번인가 쓰고 새기고
시의 마음에 들 때까지
나에게 다정하게 말 걸때까지
시인은 흐물흐물 질서가 무너지고
또 곧이곧대로 정직으로 가는 길
그 깊이는 말할 수 없고
대답할 수 없어도
늘 마음에 은은히 번져 나오는 언어
파도치는 하늘 구름위에 무늬를 새긴다
하얀 마음 파란마음
말을 하듯 속엣 것을 다 내 놓고
세상을 반짝반짝 정화하는
인정 넘치는 정갈한 시인이 되고 싶다.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시인은 우주의 텔레파시를 다 받아적는 사람,
받아적으려 하는 사람, 무모하기도 하지만
요 짧은 문장으로 자연과 인간 교류하는 듯 합니다.
정갈한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새벽그리움님의 댓글의 댓글

泉水선생님께~
많이많이 반갑습니다~
부족하기만한 글에 머물러 주시어~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많이 즐거우시고~많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