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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5-08-25 14:54

본문

.

   눌정(訥情)

 

 

     詩 / 김인수 

 

 

 

 

     첫 음절은 못갖춤마디였다 하자

     적요가 외로움을 씻길 때마다 허무가 꽃을 피웠고

     퍼런 눈자위에 썰물처럼 빠져나간 살점들의 지느러미가 남긴 

     궤적 행간마다 하얀 겨울 민들레꽃이 피었겠다. 

 

     생각에 물을 줄 때마다 길러낸 순들이 허공을 할퀴고

     잘라내지 못한 각(角)이 시류 둔각을 찔러 침수하거나 표류하다
     파열된 생은 꺾음의 공전으로 
     유한(有限)의 경계선에서 본질적 자아를 만난다 하자 

 

     그녀는 한주먹 알약을 삼킬 때마다 뜸북새 울음소리를 내고
     부레가 퇴화된 가오리처럼 바닥을 삼킨다. 

     공간의 낱알이 요란하듯  

 

     도사리 같은 하루가

     옥타브의 경계를 넘어 베란다 밑으로 흐르는 물결을 사포질하고

     손끝 닿치 않는 넝쿨손

     어설프게 눈뜨는 아침을 걸어 잠근다. 

 

     허공의 익숙한 지도들이 가물해지면 굽도리가 등뼈를 빼먹고

     하루의 내장을 털어낸 저녁이 묽혀진다.

 

 

추천3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고운 시를 자알 감상 하고 갑니다
부례가 퇴화된 가오리처럼
바닥을 삼킨다.
공간의 낱알이 요란하듯 //
표현이 기맥혀요......
또 보고 또 보고 갑니다
저도 한주먹씩 약먹다 죽을 맛이에요
자주 뵈오니 반갑기만 하네요 시인님!
오늘도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태풍 피해는 없으시죠? 기도 중에 만나 뵙고 있습니다
한 표 쿡 입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히 지나가도 되는데
고운 자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어젯밤 태풍의 날개가 와 닿는 곳마다 덜컹거리고 씻나락 뿌리듯이
빗방울이 사선으로 흝뿌리더군요
시마을 들어 오면 정겨운 분들이 계셔서 설치는 않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망으로 가득한 날들 지어 가십시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눌한 정이라 읽어도 될까요?
음악으로 치면 못갖춤마디라...
어설픈 아침과 묽어진 어둠

사려 깊은 시어들이 더욱 깊은 곳을 들락날락합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한동안 글에 먼눈뜨고 살다 영영 굳어 버릴까봐 뿌렝이 한줄 잡고
있습니다
시마을이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여전히 김태운 시인님의 아름다운 문향이 문의 행간마다 펄럭이고
즐거움달고 이곳 저곳 데다보고 있습니다
와락 달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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