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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 때는 능소화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05회 작성일 15-08-23 11:28

본문

 

 

 

 

 

군불 때는 능소화 /추영탑

 

 

 

 

 

탁한 소리와 청아한 소리가 뒤섞인

매미 울음소리 사이로

능소화는 피는데

속살이야 백옥일망정

분홍이 엽맥을 간질여 비몽사몽인지라

어지럼증 두어 모금으로 허공을

부여잡고 부벼대는,

유정함을 숨긴 능소화는 무심한 양 피더이다

 

 


 

꽃과 꽃으로 마주보며 웃더라도 흐드러지지는

말자

실핏줄 고운 네 속살에

뚝뚝한 내 살을 심어 일맥이 되었으니

나는 너의 덫에 걸린 한 마리 작은 새

무릉도원에 드러누운

능소화의 거지居地가 예였으니

어찌 군불 지핀 아궁이처럼 뜨겁지 않으리

 

 

 

 


 

*능소화의 꽃말: 기다림, 명예, 영광



 

추천5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흐드러지고 싶어서
발버둥친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지요
어려서 부터 싹수가 노래서 욕심이 많았나봅니다
능소화 처럼 기다리다 보면 명예와 영광이 뒤따르나요?
꽃말 처럼 살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추천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빛보다 빠른 사랑’을 원하시는 걸 보면요.
꿈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겠지요. 추천, 댓글, 감사합니다.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댓글을 달고 추천하면
몰표로 추천이 일어납니다
제가 그런 게 아니니까
이해해주세요
누군가의 소행일까요
제가 욕먹는 거 같아서
기분이 안 좋네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의 뒤만 쫓아다니는 것은 아니니, 스토커는 아닌 듯싶네요. ㅎㅎ
근데 ‘빛보다 빠른 사랑의 무게 중심은 어디쯤일까요? 혹시 사랑 앞을 너무 빨리 지나치지는 않을까, 걱정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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