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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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따라 오는 걸음, 앞서는 걸음,
쳐지는 걸음의 소리를 듣는다
'지금 죽어도 된다
살면서 누구에게든 도움 주면서 살았으니 이만하면 되었지 싶다'는
쿵 소리가 났다
죽음의 자격에도 미달이라는
아침 산책길의 내 소리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흠......
죽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자살이라고 하지만 고통은 파도치듯 번져갑니다
고통없이 죽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죽음을 강제하지 마세요
스스로 알 때가 되었을 때
때가 무르익었을 때
스스로 느낄 때
깊은 잠에
빠져서
죽는
삶
그렇게 살다 가십시오
저도 돈은 별로 없는데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젊은 인생 훅 가고 싶지는 않군요
면목없게도 제가 지켜야할 삶이 존재해서
그들에게 약속합니다
나는 버티겠다고
당신들을 위해
사명 끝까지
지키겠다고
안녕히
김태운.님의 댓글

그 걸음의 소리들을 다 듣고 계셨더라면 아직 갈 준비를 하실 때가 아니로군요, ㅎㅎ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는 걸음의 소리들이 살아야할 이유인 듯합니다
힘내시고요
혹시, 쿵하는 소리는 넘어지신 건가요
툭툭 털어내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