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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33회 작성일 15-08-21 19:16

본문

잿빛 하늘이
입을 모으다 터트리는 속


늦은 오후
햇살이 살아나
고사목 옆으로 눕는다



사는 날들에
설교 같은 만남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소나무
머리숱에
부서진 햇살


그녀의 초상이
쓰러질 듯 웃는데


만나야 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립다



뜬 소문처럼
조바심 난 가슴으로 만나는



존재하는
존재가 없는 나라


거리가 없는
닿을 수 없는 거리


시간이 멈추는 비밀의 나라



너무 늦은
왕래가 눈물겹도록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 그립다



편안함이란
하나를 비우고 채우는 것


그래서 오늘도 나를 버린다.
 
버린 만큼 채워지는 너를 위하여

추천2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교 같은 만남
오늘도 나를 버린다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버린 만큼 채워지는 너는 더 그립다
감동합니다 거꾸로 동감입니다 추천합니다

짐 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보다빠른사랑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공유 할 수 공간의 시대는 무한 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주 하지 않아도 마주 할 수 있는 시대

서로의 마음 나누어 따뜻함을 그려봅니다

격려와 사랑의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평온함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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