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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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하늘이
입을 모으다 터트리는 속
늦은 오후
햇살이 살아나
고사목 옆으로 눕는다
사는 날들에
설교 같은 만남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소나무
머리숱에
부서진 햇살
그녀의 초상이
쓰러질 듯 웃는데
만나야 하는
사람도 아닌데 그립다
뜬 소문처럼
조바심 난 가슴으로 만나는
존재하는
존재가 없는 나라
거리가 없는
닿을 수 없는 거리
시간이 멈추는 비밀의 나라
너무 늦은
왕래가 눈물겹도록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더 그립다
편안함이란
하나를 비우고 채우는 것
그래서 오늘도 나를 버린다.
버린 만큼 채워지는 너를 위하여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설교 같은 만남
오늘도 나를 버린다
만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버린 만큼 채워지는 너는 더 그립다
감동합니다 거꾸로 동감입니다 추천합니다
짐 캐리님의 댓글

빛보다빠른사랑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공유 할 수 공간의 시대는 무한 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주 하지 않아도 마주 할 수 있는 시대
서로의 마음 나누어 따뜻함을 그려봅니다
격려와 사랑의 말씀 고맙습니다..... 언제나 평온함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