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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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葛藤 / 강경우
한여름 땡볕 아래
뻗고 있다. 東西가 얽혀 칡넝쿨. 남북으로는 등나무줄기
얽히고설켜 기어이 宿主를 죽이기도 하는 숲속의
그런 네거리에서
떠들고 있다. 제 마누라 가위에
매일 가랫떡 혓바닥 잘리는 동네 떡 방앗간 주인
한 잔 하셨나보다. 집단무의식의 초현실주의적으로
비몽사몽간에 하는 말씀인즉
東은 이렇고 西는 이렇고!
節不知 새키가 北玄武에서 南面하고 앉아서
서북과 동북을, 열나게 다스리고 있으니
당그리 노인은 신단수 그늘 밑에서 낮잠이나 주무시고. 닐본의
아 세키래 ‘痛惜의 念’ 따위로 게다짝 안짱걸음이라, 사람
집으로 묘셔가는디
아, 끌려가면서도 고래고래!
‘완용’이 집안 ‘병도’네도 모자라
이, 불볕더위에
껌 장사 시키들까지 열 받게 한다고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동서남북으로 갈등이 비치는군요
ㅎㅎ, 거에에다 초현실주의자가 씨부리는데
어찌 구구졀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한데
그 교통순경 참!
칡과 등나무가 교차로까지 얼씬거리니
껌장사 시키는, 또
말까지 얼버무리던데...
열 받을 만하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