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습성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먼지의 습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15-08-17 13:54

본문

- 먼지의 습성 -

                            이장희

 

틈을 주는 것이 아니었어

틈을 비집고 들어 기생을 하려던 거였어

유리문이 달린 작은 책장에 먼지들이 우글거렸어

먼지들이 모일만한 공간을 주는 게 아니었어

책장을 세밀히 들여다보니

먼지들이 들어갈 만한 틈이 보이더군

날개도 없는 것들이 재주도 좋아

설마 책장을 기어 올라갔겠어

고공침투 같은 거였겠지

밧줄이 없어도 낙하하는 법을 아는 놈들

대부분 틈을 비집고 못 들어가고 추락하는 것들이 많았을 거야

먼지에겐 틈이 출입문이다

빈틈을 이용하는 기묘한 술책

좁은 빈틈을 정교하게 비집고 들어가는 집요함

한 치 오차도 허용 안하던 먼지들

하루에도 생존하랴 기를 쓰는 억척

저렇게 서로 껴안고 무엇을 하려는 걸까

소곤소곤 거리며 천적을 막으려는 술책일 거야

먼지들의 자생력에 기립박수를 치고 싶어

심장도 없는 것들이 살려는 의지가 강한 것 좀 봐

이놈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야 사수 하는데

인기척 없이 도둑처럼 스며드는 간 큰 놈들

지금도 눈동자에 둥실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되거든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30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 08-18
1445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 08-18
1444 보일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08-18
144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08-18
144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8-18
144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 08-18
1440
A Certain Gift 댓글+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4 08-18
14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3 08-18
14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0 08-18
1437
검은 그림자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1 08-18
143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08-17
1435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 08-17
143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 08-17
143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 08-17
143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 08-17
14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 08-17
1430
여름날, 悲歌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8-17
142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8-17
142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 08-17
142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8-17
14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2 08-17
142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08-17
열람중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08-17
14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1 08-17
1422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08-17
14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1 08-17
1420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 08-17
14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 08-17
1418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8-17
1417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 08-17
141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 08-17
141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8-17
1414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8-17
14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8-17
14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8-17
1411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08-17
1410
결실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08-17
140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8-17
1408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 08-16
14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 08-16
1406 비렴(飛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 08-16
1405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0 08-16
1404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 08-16
1403 달과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08-16
1402
갈등 댓글+ 1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2 08-16
140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08-16
14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1 08-16
13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1 08-16
13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 08-16
139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8-16
1396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 08-16
139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08-16
1394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8-16
13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8-16
139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 08-16
139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8-16
1390 박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8-16
13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08-16
138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1 08-16
138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1 08-16
138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8-16
138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8-16
1384
이사 가던 날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1 08-16
1383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8-16
138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 08-16
1381 목없는사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 08-16
138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0 08-16
13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0 08-16
137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 08-16
13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6 0 08-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