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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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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15-08-15 01:39

본문

빈손 / 정연복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아무리 채운다 한들
결국은 텅 비워야 하느니.

채움보다는
비움의 미학으로 살자

허튼 욕심에 눈먼
바보는 되지 말자.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움켜쥐지 말자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넘치도록 있을 때도
없거나 모자라서 아쉬울 때도

궁극에는 빈손이라는 것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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