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혹은 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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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혹은 참말 / 안희선
<사실은 말이지> 또는 <솔직히 말하자면>
뭐... 대체로 이런 종류의 묵직한 음향효과가
상대의 말(言) 위에 정색을 하며 걸쳐지면,
살아오며 맛본 경험들에 비추어
<나도 솔직히> 긴장하며 경계심을 갖게 된다
혀는 마음보다 정직한 것
때론, 마음을 앞질러 혀 스스로 잘 아는 것이다
자신의 몸 위에 실려 나가는 게 거짓도 많다는 걸
그런데, 생활의 양념 같은 거짓이란 게 없다면
너무 단조롭고 밋밋한 게 우리들의 삶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알면서도 속는 척 한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삶에 상투적인 믿음으로
수 많은 경전(經典)들도 있으매...
그 모두, 즐거운 고뇌의 삶을 위한 것이다
어떤 때에는 정말 모르고 속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는 거짓말도 말짱하니 참말이 된다
검은 것이 몸을 씻고 흰 것이 된다
그래서, 거짓말이 때로는
참말의 어머니도 되느니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가
그것을 증거한다
정말로,
그래도, 우주를 있게 한 존재 (Universal Mind)는
모든 가벼운 영혼들의 아픔을 긍휼矜恤히 여기사
함부로 그 (옳고 그름의) 線만은 긋지 않으시리라
믿고 싶어진다
善意의 참말이 惡意의 거짓말보다 나은 것임은 틀림 없지만
때로는, 善意의 거짓말이 惡意의 참말보다
나을 수도 있는 것이기에...
- 희선,
댓글목록
짐 캐리님의 댓글

언젠가 ..경이 이상해..
신성에 선입견은 곧움이 곧 경이라는 생각이였읍니다..
후에 살아보니
사람사는 냄새 ..어울림 ..들이 인간적이다 라는생각두했읍니다..
허황하다는 초심에 나이들며 알아가는 경의 냄새는
인간적이였다는 것 .....신은 경지가 아니고 인간적이라는 생각의 내림도 해봅니다
가진다는것은 경험이 주는 산물 선생님의 시심에 매료됨은 선생님의 경험이
가져다 주는 눈뜨임 이라서 좋읍니다.. 시가 격식을 갖추려고 낯을 가리면
시의 본심은 읽혀지고 느껴져야 할 본 의미가 퇴색 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잘 쓴 시보다는 아름답게 읽혀지고 전이되는 시가 생명이 된다는 생각. 선생님의
시심에는 사람에게의 전이가 쉽고 명료함이 더해진 인간애로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노래가 되는 시도 있지만 고상히 묻혀 혼자만의 세상을 맴도는 가련한 시도 있읍니다.
이 시의 시심은 정말 인간적이야 하는 마음 기쁨이 넘쳐 있음이 아름답기 까지도 합니다.
언제나 사랑과 행복한 마음 주시는 선생님께 고마움과 감사함이 늘 자리함도
따라 가고픈 마음이기에 기쁨이기도 합니다..
편안함과 행복이 늘 같이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화이팅!!!
보일러공님의 댓글

거짓말이 싫다하며, 안 한다고 거짓말 합니다. ^^
좋은 詩 잘 감상 했습니다.
님의 강건한 詩 행복한 詩 편안한 詩 항상 즐겨 탐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