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이 되고파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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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소원을 묻는다면
한 가지 되고 싶은 게 있다
먼 훗날 나에게 허락 된다면
저 높은 남색 하늘 바다에
새하얀 구름으로 태어나고 싶다
날아가는 철새도 실고
지나가는 바람도 실고
둥실 떠 다녀 달님과 방아 찧는
다정한 사랑도하고
반짝이는 별나라 오작교 다리
샛별의 친구도 되고
산야에 핀 야생화 땡볕에
구름의 그림자로 양산 이 되고
꽃 피듯 갖가지 모양 수놓아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물들 게 하는 나는 구름으로
이름도 흰 구름 마음도 흰 구름
나 는 나 는 흰 구름이 되고파!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소녀의 감성이 되살아난 듯한
시어에 풋풋함이 묻어 있습니다.
몸은 나이들어 삐그덕 거려도
마음만은 청춘입니다...ㅎㅎ
편안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그대로조아님
이른아침을 열어봅니다
반가운 시인님 뵈오니 오늘이 즐거울것 같습니다
새집에선 모두가 낯이설고 옛 문우님들이 모두
소식 두절이네요
제 걱정 해 주시는 시인님 기도에 그래도 견디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인님! 건강한 출근 되시길 기원하며 감사 드립니다
쓸쓸한 공간에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