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두 자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칫솔 두 자루 / 이주원
요즘 난 양치할 때마다
뜨거운 물을 틀어놓는 버릇이 생겼어
나란히 이를 닦던 우리 모습이
거울에 아른거리지 못하게
숨죽여 흐느끼는 내 울음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잠옷 바람 졸린 눈 비비며
치약을 바르던 너는 없지만
칫솔을 입에 물고서
웅얼거리던 너는 없지만
컵에 담긴 칫솔은
아직 두 자루
추천1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문득 다가오는 칫솔 두 자루...심쿵입니다.ㅠㅠ
고현로님의 댓글

참개구리 시인님 화이팅 하시길...
또 다른 작품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