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가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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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무성하던
여름 끝으로
가슴을
짓이기며
울렁거리다
떨어진
이른 낙엽
하나가 있습니다
그 봄에
꿈꾸었던
마음을 다 못하고
서럽게
마음 떼는
초가을 낙엽 하나
먼 먼 날
잊혀지다
눈가에 들어오면
그날에
가슴에서
아름답게 다가올
숨어서
떠나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감추어둔 사연마다
쓸쓸한
가을에는
그리움으로 있겠지
숨기며
떠나가는
마음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시를 읽으며,
그저 그런 가을의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그만, 결구에서
숨이 탁 막히네요
숨기며
떠나가는 마음..
정말, 그건 가을의 마음이겠다 싶습니다
짐 캐리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우리의 일상이 지나치는 무심함 속에서
커져가는 마음의 빈곤 ....그 빈곤의 자리가
돌이킬 수 없는 미움과 이별 아픔의 자리에 남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두어본 단상....
어느 덧 초가을 인생에서 ....애듯함으로 오는 이 가을은
아... 사랑하고~~싶어 , 하는 이제
이 가을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웠으면 하는 맘도 두어봅니다
선생님의 격려와 사랑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사랑합니다...
늘 평화로움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