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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정년의 시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23회 작성일 17-06-08 09:41

본문


년의 시계 / 테울




불과 5분의 모래시계 같은 정년이다

30년 남짓 한 우물만 파던 사내

마침내 다다른 곳


아뿔싸!


습기는 그동안 목 축이느라 허비했으니 보나마나 그 바닥은

불 보듯 뻔한 건조체의 광중이다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의 깊이

사방은 막막한 구덩이다


기웃기웃


겨우 붙은 숨구멍으로 올려다본 하늘은 처음이 그렇듯

모래알 같은 점 하나

30년을 거슬러 다시 파고들어야 도로 트이겠지

곳곳 흘려버린 그의 족적과 함께

지워진 요람의 무늬까지


어쩌다 꽉 막힌 시간 속에 갇혀버린 사내

제 목구멍으로 모래알을 넘기고 있다


한 알, 두 알, 서른까지


다시,


한 알, 두 알, 서른까지


그렇게 5분을

다시 5분을


한 가닥 빛줄기 속에서

추천0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상이 아주 좋습니다
정년을 넘겨 유리병에 갇힌 고뇌가 느껴지는 듯 하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한 우물을 파는 시대가 아니더군요
옛사람 축에 들다보니
저 사내 살아온 시간이 꽉 막혀버리는군요
아직도 빛줄기가 한 가닥 남아 잇어
그나마 다행이라지만...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분의 모래시계와 같은 정년^^
가슴에 깊이 와 닿습니다
압축의 압축본
한 가닥 빗줄기 속에서
술 몇잔 마셨더니 70이라던
소설가의 말씀처럼
가슴에 와 닿은 시
깊이 있게 호흡하다 갑니다
비개인 맑은 날
상쾌한 하루 되십시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몇 잔이나 5분이나 별 차이 없지요
오십 보 백 보처럼
남은 걸음이나 찬찬히 걸어야겟지요
모래시계처럼 거슬러오른다는 건
천부당만부당

이게 다 욕심 탓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는 받지만 마음은
서운한 감정에 깊숙히 젖는,
아무튼 정년을 축하 드립니다
오랫동안 장수하시고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공로연수 중 마지막 컨설팅 받는 날입니다
다음 달 부터는 구직활동...

이참에 중국어나 배워볼까 하지만...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이제부터 제 2의 인생을
설계 하셔야 되겠네요?
은퇴를 못 해 봤으니 조언은
못 드리고, 힘 빼시고
좋아하시는 운동도 계속해서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테울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계 중인데 만만치 않습니다
운동도 하고 노가다도 체험해보고 결국 중국어 터득으로 맥을 잡습니다만...
떼놈들 이용해 먹어야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겠습니까

아무튼 걱정이 한라산만큼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세월이 아까가워서 모래 맛도
칼칼하겠습니다.

30년! 덤 없는 정년, 술맛도 되게 Tm겠습니다.
ㅎㅎ

오래 근무하면 몇 년 더 붙잡는 나라
없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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