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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영혼의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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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20회 작성일 15-08-10 22:12

본문

문학에게 영감을 빼앗긴 후부터

소위 ‘feel’이 쉽게 오지 않으면

머리를 감싸고 상상을 쥐어짠다.

관능적인 상상, 모자이크적 상상,

상상 자체에 대한 상상 등,

 

그러던 어느 날

어께가 무겁게 느껴져 손을 올리니

아주 작은 두 개의 발이 잡힌다.

눈을 치켜뜨고 위를 보니

작은 노인네가

어깨위에 목말을 타고 있다

무거운 고통을 느끼면서도

갖가지 상상력을 동원하여 글 쓰며

피우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 가장자리에 올려놓는다.

글을 쓰다말고 재떨이를 보니

타들어 가던 담배 필터가

바닥에 툭 떨어지고

떨어진 작은 불씨가 점점 자라며

쓰고 있던 글을 야유하고 비난한다.

온갖 야유와 비난을 듣던 글은

한 단어 한 단어 토막이 나고

비유와 은유가 결딴나고

마지막 단어 타 들어가는 냄새는

칙칙한 어둠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문득 누군가 써놓은

"글은 현실이란 텍스트 속에서 이루어지는

실수와 오류에 대한 각주여야 된다.!"

라는 글귀가 떠오르는 순간

상상으로 채취한 모든 것이 떠나간다.

갑자기 무겁던 어깨가 가벼워진다.

 

목말을 탄 노인 또한 상상의 결과물 이었다.

추천1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정의가 현실적이고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상상을 헤매다가 현실로 돌아오고
영감이 매마르면 책을 살펴보고 어디서 주워온 단어들로 시를 짜집기 합니다
완성의 배는 산으로 오르더군요 좋은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추천합니다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보다빠른사랑님!, 이번이 두번째 제 글방에 오셨네요, 들러주시고 좋은말씀 놓고 가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시인님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문학에(특히 시)에 대해서는 접근방식이 모두 다르겠지만, 상상이 아닌 사실이란 텍스트속에서 보다 구체화 될 수 있기에, 그래서 공감대를 보다 넓힐수 있기에 제 나름대로 문학에 대한 접근방식에대해 몇자 끄적거려봤습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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