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를 바라보며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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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잎에 입추 편지 접어
가을 임 보고파 바람 타고 오네
방울새 이별이 아쉬워 목메고
밀려가는 여름 소리치며
진노 하는 뇌성 화풀이가 번개 되어
소나기로 주룩주룩 통곡 하는데
유리알처럼 곱게 찰랑대던 물방울 놀이
갈잎 배 부초 되어 임 찾아 가는가
산 까치 노래하는 밤의 향기에
수줍게 울어대는 풀벌레의 연주
입주의 둥지 바람의 언덕 위에
하현 달 살포시 꿈길을 펼쳐주고
그대와 같이 보던 푸른 별빛의 잔치
사랑으로 물들어 간 추억의 그림
가을빛 닮은 그리움 입추를 바라보며!
댓글목록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입추를 바라보시는
서정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제 시방에 고우신 걸음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水草 김준성님.
너무 덥습니다 손주는 자알 자라고 있습니까?
고운 걸음으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폭염과 모기를 조심 하시고 좋은 휴일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