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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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꽃
닭 볏을 닮았다는 굴욕도
모질게 갈아엎어 뿌리째 뽑혀도
마디마디 옹이가 박히도록
이를 악물고 일어났다
가지런한 긴 속눈썹
함초롬히 이슬로 씻어낸 얼굴
눈부시게 곱다
남빛 두 폭 치마
노오란 저고리 섶에
달빛 그리움 살포시 품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생명으로서의 존재라는 환희로 어우러지는 생의 일어섬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 tang님, 부족한 글에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달개비 꽃..
그 시적 대상을 영혼의 그림 속에서 관조하는
차분함이 좋습니다
시인의 친절함이 거의 모든 걸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의 입장에선 고마운 느낌
어쨌던, 한 편의 시에서 시인의 상상력이
대상과 더불어 의식 위에서 경이로움을 지닌 채
어떻게 형상화되는 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네, 달개비 꽃,
이 풀꽃 참 예쁘답니다..멋쟁이 모자도 닮은 듯한,
걍 시적 긴장감이 없어요 ..이렇게 말씀하셔도 괜찮은데..
저는 친절하고 싶어서 잘 안되더라구요..(웃음)
항상 부족한 시에..고운 말씀으로 옷 입혀주셔서 무지 고마운 마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