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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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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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54회
작성일 15-08-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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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머리
고사 지낸 돼지머리를 사람들이 잘라 먹는다 한 때의 복을 빌기 위해 산 정상까지 떠받들고 온 돼지머리.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댈 때 바람에 보기 좋게 팔랑대던 두 귀, 돈을 구겨 넣던 코부터 우선 베워 소주 한 컵에 눈을 찔끔 감고 입속에 우겨 넣는다
돼지머리가 조각조각 잘려서 형체도 없이 사라진다 순식간에 돼지머리를 다해치운 후 사람들은 산을 내려온다
산 아래 계곡 맑은 물에 입을 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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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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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돼지머리가 참 요긴하게 쓰입니다
고사도 지내고 허기도 달래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