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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 못한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Luxi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9회 작성일 15-08-03 21:22

본문


끝내 가는 당신이
썰물결 바다를 헤쳐가게
내버려 두었다

아즈막히 들려오는
추억 외딴섬의 바람소리
가운데 나를 그저
울게 내버려 두었다

이별도 사랑의 일부라고
난 어찌나 이별을 사랑하던지

하늘은 검붉게 피고
그리움에 지쳐가는 가을도
선선할 무렵에
당신의 이름 넋놓고 부르는
꿈이나 꾸어볼까

수십번 고쳐 눕는
어두운 이 밤


            

         2015.8.3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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